마태복음 교재 20 이재현목사 "내 것,내 뜻,내 선"(마20:13-16)
내 것, 내 뜻, 내 선
하나님말씀 : 마태복음 20:13-16 2025.02.09. 主日禮拜
1. 다음 <주인과 품삯>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1). 이 말씀이 ‘천국’ 비유임을 볼 때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품꾼’은 성도이고, ‘포도원’은 교회입니다. 지상의 교회가 장차 천국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장터’가 상징하는 세상에서 자기 백성을 불러내어, 주인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하듯이, 교회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동이 튼 이후 ‘장터’에 있는 ‘품꾼’에게 하루 품삯 ‘한 데나리온’을 줄 것을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냈습니다(2). 그런데 ‘삼시’ 오전 9시, ‘육시’ 정오 12시, ‘구시’ 오후 3시, ‘제십일시’ 오후 5시에도 가보니 품꾼들이 있기에, 그들에게도 일하도록 하였습니다(3-7). 다른 점이 있다면, 맨 처음 부른 ‘품꾼’에게는 ‘한 데니라온’ 품삯을 정한 것과 달리, 다른 이들에게는 ‘상당하게 주리라’고 말만 하였다는 것입니다(7). 즉 첫 번째 외에 다른 품꾼들은 얼마를 받을지 몰랐지만, 자신들을 불러 준 것에 기꺼이 응한 것입니다. 이상의 말씀을 해석할 때 주인이 나중 품꾼들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일부러 불렀다고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이 오늘 안으로 수확을 마치려고 했고, 거기에 필요한 품꾼을 위해 3시간 단위로 장터로 나간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1년 농사 중 가장 중요한 포도를 수확할 때, 포도원을 비우고, 한가하게 한 번도 아니고, 네 번씩이나, 주인이 장터에 올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2. 다음 <맨 처음 품꾼과 마지막 품꾼>을 읽고, 가르침을 나누어 보시오.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품꾼들을 불러’ 일당을 지급하도록 했는데, 맨 ‘나중에 온 자로부터 주라’고 하였습니다(8). 오후 5시에 온 품꾼은 ‘한 데나리온’을 받자 너무나 기뻤습니다. 주인이 ‘상당히 주리라’고 만했지, 당시 장정 하루 품값인 한 데나리온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입니다(4). 오후 3시, 정오 12시, 아침 9시에 온 자들도, ‘한 데나리온’을 받자, 일한 시간 차이가 있는데, 같은 임금에 다소 불만스럽기도 했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처지에서, 자칫 굶을 수도 있는 식구들을 먹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9). 문제는 ‘먼저 온 자’들에게서 터져 나왔습니다(10).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분을 참지 못하고,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다’며, 거세가 항의하였습니다(11-12). 그러나 ‘주인’은 태연하게 가장 먼저 온 품꾼에게 약속한 하루 일당인 한 데나리온을 지급했고, 그 이후에 온 품꾼들은 ‘내 것’ 가지고, ‘내 뜻’ 안에서, ‘내 선’으로 행한 것인데 무엇이 잘못되었냐는 것입니다(13-14). 이러한 주인의 말에 우리도 갸우뚱할 수 있습니다. - 분명한 점은 주인이 하루 10시간 품꾼에게 사전에, 일당으로 한 데나리온을 제시했고, 그도 이의 없었으며, 그대로 이행되었다는 것이다. 그 외 8시간, 5시간, 2시간, 1시간 일한 품꾼에게 한 데나리온을 준 것은, 주인 마음으로, 주인은 내 것, 내 뜻 내 선이라고 하였다.
3. 다음 <누가 주인의 마음을 아는 품꾼인가?>를 읽고 가르침을 나누어 보시오.
포도원 주인은 없는 일을 만들어 일거리를 주려고, 장터에 있던 품꾼을 일부러 부른 것이 아니라, 오늘 중으로 수학을 끝내기 위해 불렀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주인이 일 양에 비해 품꾼을 적게 뽑았을까요? 경험이 많았던 주인이 그럴 수 없습니다. 먼저 일을 맡긴 품꾼들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열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너그러웠던 주인은 다그치지 않고, 추가로 품꾼을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맨 마지막 오후 5시에 들어간 품꾼은, 주인이 불러 준 것에 고마워, 최선을 다해 1시간 동안, 하루 일할 양을 채웠을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맨 먼저 온 품꾼들은 어쩌면 작년에 일한 경험으로 볼 때, 빈둥빈둥해도 시간만 채우면, 한 달란트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런 너그러운 주인의 성품을 안 그들은 일부러 일을 늦추어서, 내일 하루 더 일해서, 품삯을 더 받으려는 꾀를 썼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주인은 그들을 품꾼으로 다시 기용했고, 약속한 한 데나리온을 준 것이고, 그보다 적은 시간에 일한 품꾼들에게도 준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항의하는 맨 처음 일한 자들에게, ‘내 것 가지고’, ‘내 뜻 안에서’, ‘내 선을 행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주인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자입니까? -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16).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된 자, 맨 마지막 품꾼이 주인의 마음을 아는 자이다.
4. 본문이 ‘천국’ 비유임을 볼 때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품꾼’은 성도이고, ‘포도원’은 교 회입니다. 지상의 교회가 천국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마음인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선’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 <하나님의 마음 첫 번째, ‘하나님의 것’, ‘하나 님의 종’이 되는 것>을 읽고, 가르침을 나누어 보시오.
예수님은 세상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르는 것과 같이 하지 말고,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으뜸이 되려면, 종과 같이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25-27). 우리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 첫 번째, 우리가 하나님의 것, 바로 종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지만, 2천 여 년 전 이 세상에 오실 때에는 아들로서 아버지 하나님의 것, 종으로 낮아지사 명을 받드신 분입니다(빌2:6-8).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종’으로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고 하였습니다(롬6:22;딛1:1). 종은 자기의 것이 없습니다. 주인의 것입니다. 주인의 부름을 받은 품꾼들은, 포도원에서는 주인이 명한 대로 해야 합니다. - 포도원은 교회이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있어야 한다. “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종을 통하여 하나님 일하여 주옵소서.” 직분이 클수록 더 낮아져야 한다.
5. 다음 <하나님의 마음 두 번째,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제물’이 되는 것>을 읽고, 가르 침을 나누어 보시오.
예수님은 이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28). 조선시대 후기에 죄를 지은 양반이 자기 대신 매를 맞을 사람을 구하고, 돈이 필요했던 가난한 백성이 이에 응했던 것이 ‘매품팔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대속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위해 죗값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그 보혈로 우리의 죄를 대신 씻어,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아래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십자가의 대속물, 대속제물로 버리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불살라져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 두 번째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 교회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올려지는 제물이 되어야 한다. 나의 존재를 부각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나는 없어지고 하나님 영광만 나타나옵소서.
6. 다음 <하나님의 마음 세 번째, ‘하나님의 선’, ‘하나님의 잔’이 되는 것>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예수님은 세상의 기준으로 천국에서 큰 자가 되어 좌편 우편에 앉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고 하셨습니다(22). 이 ‘잔’盞은 고난의 쓴 잔, 십자가입니다. 나와 같이 십자가를 질 수 있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할 수 있나이다’고 대답하자, 정말로 너희는 나의 잔을 마실 것이다며, 그러나 천국에서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히는 일은, 내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22-23). 그리고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이르셨습니다(17-19.참고/막10:32-34;눅18:31-34). 제자들이 이 당시에 ‘잔’을 십자가로 바로 이해했는지, 아니면 나중에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고 난 뒤, 성령을 받고 나서야 이해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열두 제자 모두 최후는 순교이었습니다(참고/요21:18;행12:2;계1:9,20:4).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열두 제자들 모두 주님의 십자가를 따른 것입니다. 순교자인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고 하셨습니다(눅22:30.참고/마19:28). 제자들은 순교자로 주님 보좌의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보좌에 앉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잔을 마신 자의 영광입니다.
우리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 세 번째 하나님의 선, 하나님의 잔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잔을 받아야 합니다. 잔은 십자가입니다. 고난의 쓴 잔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골로새서 교회 성도들에게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하였습니다(골1:24).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공동체 성도를 위해 받는 괴로움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그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가 감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고난의 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를 섬기며 주님의 고난을 제가 채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러한 자가 천국에 큰 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세 번째 하나님의 선, 하나님의 잔을 마시는 것입니다.
7. 다음 <바디매오 이야기>를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예수님이 이후 길을 떠나실 때, ‘맹인’ ‘거지 바디매오’와 또 다른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을 하다가, 무리를 통해 주님이 지나가시다는 소식을 듣고,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소리쳤습니다. ‘무리가’ 시끄럽다며 ‘꾸짖어 잠잠하라’고 하였지만, ‘더욱 소리 질러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요’라고 부르짖었습니다(29-31.참고/막10:46;눅18:35). 예수님이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묻자,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답했고, 주님이 그를 ‘불쌍히 여기사’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며,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되었습니다(32-34.참고/눅18:42). 그리고 바디매오는 ‘예수를 따르니라’고 하였습니다(34.참고/막10:52;눅18:43). 지난 주일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영생의 길을 가르쳐 주었음에도,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듣고도,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떠나) 가’버린 청년과 대조적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마19:21-22).
이후에 바디매오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부터 고침 받은 많은 사람 가운데 실명이, 기록된 경우는 드뭅니다. 그런데 예수님 70인 제자 가운데 하나인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가, 바디매오의 실명이 기록하였습니다(막10:46). 이는 바디매오가 초대교회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가운데 하나였음을 알게 합니다. 이로 볼 때 바디매오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십자가, 고난의 잔에 참예하였던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주님을 만나고, 구원받고, 치유 받고, 십자가, 고난의 쓴 잔까지 따랐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세 번째 하나님의 선, 하나님의 잔이 되는 것입니다.
8. 다음 제목으로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① 우리는 품삯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주인이 불러 포도원에서 일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응한 마지막 품꾼같이, 하나님께서 교회로 인도해 주신 부름에 응답하며, 하나님 은혜에 충만하여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② 하나님이 내게 약속한 것 외에 다른 사람이 받는 것에 관여하지 않게 하옵소서. 먼저 왔다고 자만하고, 나중에 온 이들의 열심을 보지 않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부르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선을 알게 하옵소서.
③ 하나님의 마음 첫 번째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등되지만, 아들로서 아버지 하나님의 것, 종의 형체인 사람을 입으신 예수님 같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낮아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종을 통하여 일하여 주옵소서.
④ 하나님의 마음 두 번째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십자가 대속물로 버리셨습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아래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나는 없어지고 하나님 영광만 나카나게 하옵소서.
⑤ 하나님의 마음 세 번쩨 하나님의 선, 하나님의 잔이 되는 것입니다. 시작장애인이었던 바디매오는 주님을 만나고 구원받고 치유받고 고난의 잔, 십자가를 따랐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잔을 받게 하옵소서. 고난의 잔을 외면하지 말고, 주님의 고난을 제가 채울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