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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무엇인가?What is Faith?(엡2:8) - 이재현목사

파루시아 아카데미 2023. 6. 18. 22:06

믿음은 무엇인가?

What is Faith?

 

이재현목사

 

하나님이 영생을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믿음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라고 합니다(2:8).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16:31). 내가 예수님을 믿으면 내가 구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집안 식구들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어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믿음은 믿는 것을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합니다(10:17). 무엇을 듣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복음을 듣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듣고 있는 것도 이미 믿음의 시작인 것입니다. 듣지 않으면 믿음은 절대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일이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말씀을 듣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믿음은 하나님이 주셔야만 합니다.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2:8). 믿음은 누구의 선물입니까?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열어주셔서 믿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 없이는 안 됩니다. 지금도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들을 때에 누가 뒤에서 돕고 있는지 아십니까? 여러분이 믿을 수 있도록 그 마음을 열심히 돕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목사님, 참 이상해요, 제가 예수를 믿다니 참 이상해요, 제가 어떻게 믿었는지 몰라요.”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믿었는지 자신도 모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 뒤에서 내가 예수님을 믿도록 도와주신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니까 내가 믿겠습니다.”하고 응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데도 끝까지 안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 무서운 사람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혹시 이런 경우를 통하여 예수를 믿게 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주위의 이웃들이 자꾸 예수님 믿으라고 찾아와서 강요합니다. 우연히 버스 안에서 옛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너 교회 나가라.”고 말합니다. 이상하게 주변에 온통 예수 믿으라는 소리밖에 안 들린다고 불평했던 적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웃을 통해서, 내 형제를 통해서 우리 마음을 열라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꾸 두드리는 것입니다. 이때 그 말에 귀를 막아버리면 큰일 납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안 와서 뒤척뒤척 할 때, 낮에 예수 믿으라고 찾아온 사람의 이야기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내가 얼굴을 찌푸리고 사납게 대해서 돌려보낸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면서, ‘예수님이 누굴까?’ 하고 자꾸 생각이 납니다.

이런 것이 바로 하나님이 내 마음을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꾸 마음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생기는 것이지, 나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끝까지 반대합니다. 이런 사람을 제가 많이 봤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구원해주시려고 믿으라고 할 때 안 믿었을까?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마음이 완고할까? 명문학교 나온 것이 하나님나라와 바꿀 만한 것일까? 좋은 직업으로 돈 많이 번다는 것이 영원한 영생과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가? 머리가 좋다는 것이 하나님과 바꿀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예수 믿으라고 도와주려고 하는데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사람들은 정말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믿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믿음은 나의 온 마음을 맡기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머리로 막연히 긍정하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들 믿음을 사랑과 많이 비교합니다. 사랑이 진짜 사랑이 되려면 그 속에 무엇이 담겨야 합니까? 마음이 담겨야죠. 마음은 자기 인격의 전부입니다. 나의 전부가 담겨야 합니다.

 

이것처럼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나를 온통 그분에게 준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입니다. 머리로만 알아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삼 일 만에 살아났지, 나도 그거는 다 알아.’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건 막연히 지적으로 동의하고 수긍하는 것일 뿐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자기를 온전히 주는 것입니다.

 

남자 분들 혹시 이런 여자를 사랑해보았습니까? “나 당신 사랑해요.”하면서도 정서진 같은 곳에서 좀 만나자고 하면 아이, 다음에 만나요.” 합니다. 그래서 커피숍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남자가 돈이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돈이 없는 걸 알면서도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커피 값도 없어서 여자한테 돈을 얻어서 낼까?” 하고 모른 척합니다. 그리고 결혼 얘기가 나오면 입을 꾹 다물고 가만히 있습니다. 프로포즈를 해도 반응이 없습니다.

 

그런 여자분은 어떤 상태입니까? 마음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안가니까 대답을 못하는 게 아닙니까? 진짜 마음이 있으면 밤 12시에 나오라고 해도, 엄마, 아빠가 아무리 빗장을 질러놔도 나갑니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닙니까? 뭐 다른 것이 눈에 보입니까? 안 보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똑같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라는 것을 내가 믿는다면 세상에서 그분밖에는 내 마음을 바칠 분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믿음입니다.

 

네 번째 믿음은 고백입니다. 믿음은 고백에서부터 증거가 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하였습니다(10:10).

 

다섯 번째 믿음은 믿음은 돌아서는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것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진실로 믿으면 자연적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영국의 어떤 술집 주인이 전도집회에 참석해서 복음을 듣고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서 나 예수 믿겠습니다.” 하고 벌떡 일어나 앞에 나가서 무릎 꿇고 기도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곧 바로 자기 술집 앞에 간판을 하나 붙였는데, “나 엊저녁에 예수 믿었소. 오늘부터 술집 영업 안 합니다.”하고 써놓았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한 부자가 예수님에게 찾아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여쭈었습니다(18:18). 그도 영생 구원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계명에 나와 있는 말씀을 전하자 부자는 자신 있게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고 답하였습니다(18:20-21). 이에 예수님은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18:22). 그러나 그는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여 더나 갔습니다(18:24).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고 하셨습니다(18:24-25). 부자는 돌아서지 않은 것입니다. 아직도 믿노라고 하면서도 내가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와 같이 완전히 돌아서는 변화가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면 둘 중의 하나입니다. 엉터리 믿음이라든지 믿음이 너무 어린 것입니다.

믿음은 순종하는데서 성장합니다. 한번 예수님께서 마음을 온통 바치고 나면 예수님이 성경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명령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순종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이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 이상 좋은 것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이 믿음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