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라
Love one another
살아가면서 ‘영생’Eternal Life,永生을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인간은 육만이 아니라, ‘영’靈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참고/전3:11;눅21:9;살전5:23;벧전1:9). 인간은 남녀 간에 피어오르는 ‘에로스’Eros적인 사랑이나, 혈육 간에, 친구 안에서, 서로 교제하는 ‘필로스’Philos적인 사랑만, 가지고는 절대로 살 수 없는 고차원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어떤 사랑도 메우지 못하는 공백이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사랑의 “이방지대”가 있습니다. “영혼”입니다. 이곳을 채워줄 사랑은 영원한 사랑, ‘아가페’Agape입니다. 참 지혜자는 이 사랑을 찾는 자라고 말씀합니다(잠19:8). 우리 영혼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랑이 여기(‘갈보리’Calvary ‘십자가’) 있으니’라고 하였습니다(요일4:10.참고/마27:33;막15:22;요19:17).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했습니다(요일4:10).
갈보리 십자가는 첫째 ‘무조건’無條件인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인 사랑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을 예찬하고, 노래하고, 고백하지만 상대방이 사랑하지 않는데 무조건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의 사랑은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완전한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이타적’利他的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이 없어도, 손해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서, 예수님이 죽으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타적’인 사랑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세 번째 ‘‘희생적’犧牲的인 사랑입니다.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사’. 이것은 최대의 희생을 치렀다는 말입니다. 자기 아들, 자기 딸을 내줄 만큼 어떤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대신 희생시켜 주셨습니다.
갈보리 십자가의 무조건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을 받은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고 하였습니다(요일4:11).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가룟 유다도 떠난 다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요13:34-35). 이것은 교회 공동체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마땅하도다’고 하였습니다(요일4:11).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거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거하는 것입니다(요일4:12).
인간이 무조건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갈보리’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갈보리에는 단지 십자가 하나만 있습니다. 그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비참하게 죽어 있습니다. 그 몸에서는 핏방울이 오늘도 끝없이 끝없이 이 땅의 온 인류를 향하여 떨어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펴놓고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양발 양손에 못이 박혀 피를 흘리시고 가시관으로 온 얼굴에 피범벅이 된 그분의 얼굴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공기를 가르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면서, 뼛조각과 납덩이가 주렁주렁 달린 채찍에 깊은 골이 진 밭고랑 같은 등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같은 죄인을 위해 왜! 죽으셔야 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기쁜 일이 있고, 감사한 일이 있고, 행복한 일이 있어도, 갈보리를 묵상합시다. 슬픔이 있고, 장벽이 있고, 고난이 있어도, 갈보리를 묵상합시다. 그러면 지금도 무조건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이 나의 영혼을 가득 채우고 흘러넘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 공동체 가족인 성도들 서로 사랑으로 섬길 수 있고, 그들의 영혼 또한 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갈보리의 무조건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으로 가득 차서, 기쁜 일, 감사한 일, 행복한 일 만이 아니라, 슬픔과 장벽과 고난에도 승리하는 올해가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청아비전교회 2023 Slogan “서로 사랑하라” Love one another 말씀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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