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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와 구원
똑같은 믿음 생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그 의가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 생활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를 믿음도 하나님의 은혜요, 교회에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주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일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믿음 생활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서도, 인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도, 인간의 자유의지로 거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하나님과 사람의 협력을 통해 구원을 이룬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믿음 생활의 종국이 천국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천국까지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참고/시14:1). ‘전적타락’全的墮落,Total Depravity, 인간은 죄인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천국까지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 외에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노력을 개입하려는 것이 WEA의 신학입니다. 성경의 구원과 상이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고 하신 말씀을 새겨야 합니다(13.참고/호6:6).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죄인인 우리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 은혜로 구원 받는 것이지, 인간의 제사,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제사, 예배는 죄사 함을 받는 성도가 감사함으로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죄사함의 권세”(마9:1-8)|이재현목사(2024.11.17)|청아비전교회 주일2부 예배 설교 中
* WEA가 마련한 1974년 로잔회의가 채택한 것이 로잔언약입니다. 그렇다면 로잔대회 창립 주역인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고,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오지의 원주민들도 천국에 갈수 있다고 말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결정된 교리 중에 종교다원주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종교다원주의는 ‘교회의 교리적 구성’Constitutio Dogmatica De Ecclesla이란 제목으로 전개되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없고, 그리스도의 피로 죄용서 받는 것도 없애고, 유대인과 이슬람 이방 종교 지도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De Populo Dei(16조)란 제목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이 종교다원주의의 교리는 20세기 로마교회의 대표적 신학자 칼 라이너Karl Rahner,1904-1984의 신학을 따라 결정했습니다. 라이너는 전통적인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존재 자체를 하나님으로, 창조주로 삼았습니다. 아직 복음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여러 방식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배정 된다고 하였습니다.
1. 유대인들에 관한 결정이다. 그들은 언약을 받았고, 육신으로는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고, 선택된 조상들 때문에 하나님의 귀한 백성이라고 정하였다.
2. 이슬람에 관한 결정이다. 하나님의 구원 의지는 창조주를 인정하는 자들을 포함한다. 그들 중에 아브라함의 신앙을 고백하는 이슬람들, 그들은 우리와 한 하나님을 경배하고 마지막 날에 사람들을 심파할 자비하신 하나님을 경배한다.
3. 모든 이방인들에 대한 결정이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 곧 하나님의 그림자와 상들 안에서 알려지지 않는 하나님을 찾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멀지 않으시다. 왜냐하면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구주로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되기를 바라신다. 즉 그리스도의 복음을 허물없이 모르는 자들이 하나님을 성실한 마음으로 찾고, 양심의 소리에서 하나님의 알려진 뜻을 은혜의 영향 아래 성취하려고 하는 자들은 영원한 구원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신적인 섭리는 자기들의 허물없이 명백한 신神 지식에 도달하지 못하였지만, 신적인 은혜가 없지 않아서, 바른 삶을 영위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구원 얻음에 필수적인 보조물들을 거부하지 않으신다.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선과 참된 것은 교회에서 복음의 준비로 평가하며 또 모든 사람을 비추는 이에 의해서 주어진 것으로 평가한다.
이상에서 볼 때 예수님의 대속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을 수 있다고 단정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주 예수를 믿어야 만 구원 얻지 믿음 없이 구원에 이른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런데 로마 가톨릭은 모든 신학을 완전히 현대화하고서 종교다원주의를 교리화 하였습니다.
이 로마 가톨릭과 직제를 완성한 사람이 WEA와 로잔이 기초를 세운 존 스토트입니다. 그와 함께 한 빌리 그레이엄이 왜 종교다원주의자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오직 예수 구원 믿음의 구원이 없습니다. 종교다원주의 사상인 대중화 보편화 인류화만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구원론과 한 맥인 복음주의자들은 자유주의와 근본주의의 두 극단을 모두 배척함다며 ‘양비론’兩非論에 서다가, 이제는 자기들과 로마 가톨릭이 옳다는 ‘양시론’兩是論을 내세워 난국을 모면하는 데 급급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신복음주의자들의 신학적 ‘중도’는 사실상 ‘포용’이나 ‘혼합’과 다를 바 없고, 다른 것을 함께 세운다는 점에서는 ‘다원’과 다를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하며, 신학의 상이함을 문제 삼지 않고 이현형비현령耳懸鈴鼻懸鈴의 자세로 ‘복음화’를 거론하니, 그들의 ‘복음주의’에는 ‘복음’(‘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갈1:7))이 절대적이고 객관적으로 전제됨이 없습니다. 이렇듯 ‘신복음주의’의 ‘새로움’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WEA입니다.
그러한데 2025년 WEA 총회 유치를 확정 발표한 조직위원장은 “작은 차이에 집착하면 지옥을 경험할 뿐이다”라며, “생각이 달라도 서로 소통하여 하나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실 것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러한 신앙의 상이相異를 생각의 차이로 본다는 말인가? 지난 2천 년 교회사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한다는 것인가? 그것이 예수 안에서 하나되게 한다는 말인가? 모든 종교와 하나 된다는 말인가? 교황 아래서 하나 된다는 말인가?
*상기는 2021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서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본 WEA와의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세 차례의 공청회 자료에서, 제가 동의하는 발제자의 글을 참고한 것입니다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본 WEA와의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절판이 되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당시 공청회의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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