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전 천년설

천년왕국(2) | 개혁주의 전 천년설 핵심주제(10-2) | 이재현목사 | 파루시아 아카데미 | 개혁주의 전 천년설(36)

파루시아 아카데미 2024. 4. 2. 13:55

천년왕국(2)

 

2. 천년왕국을 예언한 성경의 증언

 

요한계시록 206절 외에 천년왕국으로 언급된 성경 구절은 없지만, 묘사Description와 약속Covenant으로 예언된 말씀은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2:44;7:14);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14:9);6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5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6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7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것이며,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으로 기쁨을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의 건축한 데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나의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11:6-9;35:5-7;65:17-2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19:28) ;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3:21);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15:24);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는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곳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10-13);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 하니,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11:15;19:6;20:6)

 

성경은 인류 구원을 위한 책이다. 그러므로 전개상 구원받아야 할 모든 대상자들에 대한 기록이 상대적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그러나 천년왕국에 들어갈 백성들은 예수님 재림 시까지 생존한 성도들로 전체 구원 백성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다.1) 그렇기 때문에 천년왕국에 대한 기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압축된 계시와 같아서 신약에는 재림 후 곧바로 천국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이 전개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라는 용어가 없다는 이유만을 들어 인정하지 않고, 천년 기간을 영적으로 보려는 것이 오히려 보편적인 해석이 아닐 수 있다.2)

 

3. 천년왕국을 구체적으로 계시한 다니엘서

 

다니엘서 1211-13절에 “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12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고 하였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 7년 환난 중 전 3년 반이 끝나가는 시점에 적그리스도가 성전에서 제사를 금하고,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선포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9:27;살후2:4). 이때로부터 ‘1290일을 지낼 것이요라고 했다. 3년 반 1260일을 마치고도 30일 경과한 기간으로 저자는 최후 심판으로 본다. 지구는 세 갈래로 쪼개지고 불타버리는 시간이다(16:19-20;벧후3:7). 그리고 기다려서 1335일까지라는 말씀이 나온다. 1290일 후 45일이 지났다. 이 기간은 멸망 후 천년왕국으로 새롭게 조성될 시간으로 본다.3) 왜냐하면 1335일까지 기다린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였다. 이 복이란 다름 아닌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메시아왕국(천년왕국)에 살아갈 성도들의 삶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메시아 닉 공동체’Messianic Community를 담임하고 있는 ​​​​​메시아닉인 르우벤 버거Reuven Berger목사4)는 유대인들의 메시아와 왕국에 대한 인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유대인들과 메시아에 관해 대화를 나눠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윗 왕국에 관해서 애기할 것입니다. ‘그 분(예수님)이 진짜 메시아라면 그 분의 왕국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의 왕국이 없지 않습니까?”5) 이 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스라엘이 예수를 배척한 이유는 구약에 등장하는 다윗을 메시아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아는 세상의 왕으로 자신들은 그 거룩한 백성으로 세상을 통치하며 살아가게 될 것을 믿었다. 유대인 랍비이자 메시아닉인 데이비드 쉴러David Schiller6) 목사도 유대인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드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로마로부터 자신들을 해방해 줄 정치적 군사적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메시아가 먼저는 고난 받는 종으로 온다는 예언을 이해하지 못했던 겁니다. 하나님의 어린양 오셔서 우리의 죄를 먼저 다루어야 하심을 말입니다. 그 후에야 이스라엘의 왕 열방의 왕으로 오시는 거죠. 그들은 메시아가 왕으로 오셔야 한다는 부분만을 깨달았던 겁니다. 고난 받는 종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가 자신들의 이해에 맞지 않았던 거죠”7)라고 말하고 있다.

 

2000여 년 전 오신 예수는 멸시와 수난을 받으셨다. 유대인들은 그러한 비참한 메시아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8) 이것을 역으로 말한다면 유대인들은 7년 환난에 들어서면서부터, 3년 반이 지날 때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가 메시아인 것을 깨닫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후 3년 반의 혹독한 적그리스도의 통치를 이겨내야, 복을 누리는 즉 그토록 갈망하던 메시아왕국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다니엘서에 나타난 종말의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계획이고, 이 계시를 광의적으로 교회시대를 위해 기록된 곳이 요한계시록인 것이다.

 

유대인들은 초림의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방인(교회시대)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우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11:25). 그 후에야 즉 교회시대가 마쳐가는 7년 환난에서부터 후 3년 반이 가서야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고 있다(11:26). 반면에 교회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이 땅에 동정녀에게 탄생하셔서, 고난자요 구원자로 오신 예수에 대해서는 밝히 아는데, 승리자요 심판자로 오시는 재림의 예수를 영접하기 위한 준비는 너무나도 소홀하다. 우리는 미련한 처녀가 아니라 슬기 있는 처녀가 되어서 신랑되신 예수를 맞이하는 흠 없는 신부가 되어야 한다(25:8-9;살후5:23). 그리고 천년왕국에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예수님과 함께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11:6-9,35:1-10,6

5:17-25;벧후3:7-13).

 

4. 천년왕국을 지지하는 견해의 확대

 

앨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1953-개신교의 변화하는 성경 해석중 천년왕국을 받아들이고 있는 전 천년설에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역사가 종말을 맞이하기 직전에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천년동안 통치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초기 교회에는 널리 퍼져있었다. 이레니우스(Irenaeus)9)와 테르툴리우스(Tertullianus)10)와 같은 저술가들은 이것이 (요한계시록) 202절의 명백한 의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 이후로 사람들은 이런 해석을 포기하고 그리스도가 지금도 하늘에서 통치하고 계신다고 주장하는 무천년설을 선포하게 되었다. 19세기 중엽까지 주류 개신교는 이 무천년설을 지지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에 들어와 전 천년설이 큰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오늘날 전 천년설은 오순절주의자들과 많은 미국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게 되면서 다수의견이 되었다.11)

 

정성욱 박사는 세계 복음주의 신학계에서의 역사적 전 천년주의의 현황’The Current State of Historic Premillennialism in Global Evangelical Theology12) 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교회사에서의 역사적 전 천년주의의 위치에서 초대교회 및 교부시대(1세기-4세기)에는 폴리캅Polycarp,69-155, 파피아스Papias,70 이전 출생-155, 순교자 저스틴Justin Martyr,103-165, 이레니우스Irenaeus,130-202, 히폴리투스Hippolytys,170-235, 터툴리아누스Tertullian,160-225, 락탄티우스Lactantius,240-320.

 

교부시대 후기와 중세시대(4세기-15세기)에는 역사적 전 천년주의가 쇠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몇몇 교부들이 천년왕국에서 성도들이 누릴 축복을 너무 물질적이고 사치스럽게 묘사했고,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 교회가 당할 환난과 핍박을 강조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일부 극단적인 집단들에 의해 시한부 종말론으로 연결함에 따라 무관심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적 전 천년주의의 문자적, 역사적 계시록 해석을 거부한 오리겐Origen,185-234에게 영향을 받은 티코니우스Tyconius,4세기후반은 요한계시록은 영적으로 성취되는 것으로 보고 무천년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지배적인 영향을 받은 역사상 최대 교부라고 인정되는 어거스틴Augustinus, Aurelius,354-430은 주저主著 ‘하나님의 도성’The City of God에서 무천년주의적 종말론을 확립하였고 이로 인해 약 천년 동안 중세기는 무천년주의가 지배적인 흐름이 되었다(Gregg R, Allison, Historical Theology, 687).

 

종교개혁 시대(16세기-17세기)에 들어서는 마틴 루터와 칼빈이 당시의 지배적인 흐름이었던 무천년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예외가 있었다. 요한 하인리히 알스테드Johann Heinrich Alsted,1588-1638, 조셉 미드Joseph Mede,1586-1638와 청교도 신학자인 토마스 굿윈Thomas Goodwin,1600-1680, 존 데이븐포트John Davenport,1597-1670, 사무엘 메더Samuel Mather,1626-1671, 인크리스 메더Increase Mather,1639-1723, 코튼 메더Cotton Mather,1663-1728, 사무엘 시월Samuel Sewal,1652-1730, 티모시 드와이트Timothy Dwight,1752-1817 등에 의해 역사적 전 천년의가 이어져왔다.

 

근대교회시대 (18세기-19세기)에는 조셉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y,1733-1804, 존 길John Gill,1697-1771, 헨리 알포드Henry Alford,1810-1871, 찰스 엘리컷Charles Ellicott,1819-1905, 라일J. C. Ryle,1816-1900 찰스 스퍼전Charles H. Spurgeon,1834-1892, 벤자민 뉴튼Benjamin Willis Newton,1807-1899, 프란츠 델리취 Franz Delitzsch,1813-1890, 테오도르 찬Theodor Zahn,1838-1933, 피터 랑게Peter Lange,1802-1884. 헨리 드러몬드Henry Drummond.

 

서구 복음주의 신학계(20세기-21세기)에서는 찰스 어드만Charles Erdman,1866-1960, 조지 래드George E. Ladd,1911-1982, 로버트 건드리Robert H. Gundry, 디 에이 카슨D.A. Carson,1946-, 더글라스 무Douglas J. Moo,1950-, 크렉 블롬버그Craig Blomberg,1955-, 로버트 마운스Robert H. Mounce, 그랜트 오스본Grant R. Osborne,1942-, 크렉 키너Craig S. Keener, 비슬리 머레이George R. Beasley Murray, 리처드 헤스Richard S. Hess, 벤 휘더링튼Ben Witherington III,1951-, 대니 캐롤M. Daniel Carroll Rodas, 밀러드 에릭슨Millard Erickson,1932-, 웨인 그루뎀Wayne Grudem,1948-, 브루스 데머리스트Bruce Demarest.

 

아시아 복음주의 신학계에서는 한국의 박형룡1897-1978, 박윤선1905-1988, 박수암, 한정건, 김형태1930-2006, 민병석1932-, 이광복과 싱가포르 토니 시우Tony Siew를 들었다.

 

정 박사는 결론적으로 오늘날 전세계 복음주의 신학계에서 역사적 전 천년주의는 매우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서구권에서 현재 생존해서 학문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탁월한 성경 신학자들과 조직신학자 들 중 대다수가 역사적 전 천년주의 종말론을 옹호하고 견지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역사적 전 천년주의의 영향력은 점점 더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역설했다.13) 이와 같이 전 천년설이 주장하는 실제적인 지상에서 천년왕국 존재를 성경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정 박사는 논문 발표 후 한 기독교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무천년주의자들은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천년왕국만 상징적으로 해석한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확한 지적이다. 천년왕국이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 역사적으로도 역사적 전천년주의가 대세였고 지금도 복음주의권에서 대세다. 미국 복음주의권에서 현재 훈련된 신학자들 중 60% 정도가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다.”14)답변하였다. 정 박사가 말한 복음주의권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혁주의에서의 역사적 전 천년주의의 관계에 대해서도 개혁주의자라고 다 무천년주의자는 아니다. 특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작성에 참여했던 토머스 굿윈 같은 사람도 역사적 전 천년주의를 지지했고, 신대륙으로 넘어온 청교도들 상당수도 그러했다. 역사적 전천년주의는 언약사적 해석이면서 개혁파적 해석과 일관성이 유지된다. 그래서 역사적 전천년주의는 개혁주의와 얼마든지 함께 갈 수 있다.”15)고 하였다. 그러므로 개혁주의 전통 내에서 무천년주의가 지배적인 흐름이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상당수의 영향력 있는 개혁신학자들이 역사적 전 천년주의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16)

 

또한 천년왕국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위 역사적 황금시대’The Golden Age인데, 이것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에덴동산에서 누렸어야 할 복을 우리가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뤘어야 할 하나님 나라를 천년왕국에서 회복하는 것이다.”17)고 강조했다. 이는 천년왕국이 있어야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을 온전히 이룰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尾註>

 

1) 저자는 재림 때까지 생존한 성도만이 휴거된 후, 예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천년왕국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해석을 지지한다. 이에 대한 연구는 민병석. 『종말론시리즈(3) 첫째 부활의 비밀』. 서울:도서출판 신생. 2006. 이재현. 『징조는 픽션보다 참혹했다』. 「첫째부활」, 도서출판 좋은땅. 2013.2.8.pp.317-368. 이재현.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첫째부활」, 도서출판 신생. 2016.8.1.pp.87-104. 본서 「첫째부활」을 참조하라.

 

2) 상기 성경 구절에서 천국과 천년왕국을 구분하지 않고 두 나라를 믹스(Mix)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이재현. 『이어쓰는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도서출판 헤이스. 2017.8.1.pp.201-203.을 참조하라.

 

3) 예수님 재림 후 세상은 심판을 받는데 그 멸망의 기간을 30일 그 후 천년왕국의 조성 일수를 45일로 보는 것은 성경적 근거가 없는 허황하거나 막연부지 한 것이 아니다. 인류 첫 번째 심판인 노아 홍수에 관한 기사 창세기 76-819절을 통해 볼 때. 40일간 비가 계속되었고 110일 동안 물이 땅에 창일하였으며 150일간 물이 줄어들고 70일간 땅이 말랐다. 이에 대하여 베드로사도는 이로 말미암아 그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라고 말씀하고 있다(벧후3:6). 그리고 두 번째 불 심판에 대하여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 존하여 두신 것이니라고 하였다(벧후3:7). 1290일의 30일 동안 지구는 이 불로 멸망하게 되며, 1335일의 45일은 그 이후 이 세상에 새롭게 창조되는 에덴동산의 회복 즉 천년왕국이 만들어지는 시일인 것이다.

 

4) 르우벤 버거(Reuven Berger)목사는 그의 형제 벤자민 벨겔 목사와 함께 1849년 예루살렘 자파게이트에 세워진 크라이스트 교회(Christ Church) 시온산에 선 어린양(The Lamp on Mt. Zion)의 대표(Congregation Leader)로 섬기고 있다. 이스라엘에 관련된 많은 컨퍼런스에서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5) http://www.bradtv.co.kr/pro_08/177570

 

6) 데이빗 쉴러(David Schiller)목사는 유대인으로 랍비이자 메시아닉이다. 현재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리처드슨에 위치한 에쯔하임교회(Etz Chayyim Church)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함께 예배드리며 마지막 시대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7) http://www.bradtv.co.kr/pro_01/177720

 

8) 유대인들은 수난과 영광의 메시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도 예언을 통해 메시아의 역할이 두 가지인 것은 압니다. 죄를 짊어지는 고난 받는 종과 왕이자 통치자죠. 그들은 이 두 가지 메시아를 함께 이해할 수 없으니, 메시아가 둘 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랍비 신학에 두 메시아의 교리가 생긴 거죠. 고난 받는 종인 요셉의 후손인 메시아와 왕인 다윗의 후손인 메시아, 그들은 한 명의 메시아가 두 번 오 신다고 보는 대신에 마지막 때 두 명의 메시아 온다고 생각하는 겁니다.”.-데이빗 쉴러 목사-. Ibid.

 

9) 이레니우스(Irenaeus, ?-202?). 로마제국 곧 지금의 프랑스 지방 루그두눔(Lugdumum, 지금의 리옹) 주교였다. 그의 주저인 <이단 반박(Adversus Haereses)>은 당시 교회를 위협하던 영지주의 이단에 맞서 기독교를 변증한 학자다.

 

10) 테르툴리우스(Tertullianus, 160?-220?), 라틴어로 기독교 문화를 기록한 최초의 저술가이다. 삼위일체라는 말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11) 앨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 Christianity's Dangerous Idea,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박규태역, 서울:국제제자훈련원, 2009.

 

12) 이광복, 『역사적 전천년주의 국제학술대회 논문집』, 서울:도서출판흰돌, 2012.5.30. pp.15-56.

 

13) Ibid.

 

14) “계시록, ‘두려움아닌 승리 확신주려고 작성된 것”. 이대웅. 2012.6.21. christiantoday.co.kr

 

15) Ibid.

 

16) 정성욱, 『정성욱교수의 밝고 행복한 종말론』, ()눈출판그룹, 2016.3.7., p.65.

 

17) “계시록, ‘두려움아닌 승리 확신주려고 작성된 것”. 이대웅. 2012.6.21. christia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