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하나님말씀 : 신명기 16:16-17
1. 다음 ‘하나님의 감사 교육’ 글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감사를 가르치기 위해, 한 해 세 번 있는 추수기에 맞춰 3대 절기를 제정하셨습니다. 겨울 내내 자란 보리 첫 이삭을 패는 초봄이 되면 ‘무교절’the Feast of Unleavened Bread(이 절기 시작 전날이 출애굽한 날을 기염하는 ‘유월절’Passover)과 봄부터 시작해서 보리를 추수하는 늦여름이 되면 ‘칠칠절’Feast of Weeks(‘맥추절’Feast of Harvest)과 늦가을 그동안 열심히 가꾼 감람유, 포도, 무화과 같은 과일들을 풍성하게 소출 하는 연말 ‘초막절’feast of booths(‘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 명절을 지킬 때마다 주신 은혜들을 회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드리는 민족과 우상을 민족을 섬기는 민족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리는 직접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3대 왕 솔로몬이 성전 건축과 함께 ‘최상의 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높으신’ 하나님께 드리며 국가를 통치한 아름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솔로몬 왕 당시 이스라엘은 한 마디로 태평성대였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결코 우연히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고 말씀하였습니다(대하8:13). 솔로몬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법을 잊지 않고 드렸던 것입니다. 감사가 우리에게 체질화되고 생활화되고 습관화 되도록 계속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해야만 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세 절기를 통해 감사를 가르친 첫 번째 ‘감사의 기본’ 글을 읽고 서로의 의 견을 나누어 보시오.
첫째는 무엇을 감사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기적을 보이심으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 해방의 날을 기념하여 유월절로 지킨 것입니다. 그 후 일 주일동안 무교절로 지키며, 그 은혜를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감사했던 것입니다. 그만큼 유월절은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를 보내시고, 우리 죄를 그에게 담당시켜 십자가에서 돌아가게 하시며, 그 위에서 흘리신 보혈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말끔히 씻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를 무조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언제든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차 하나님, 예수님과 영원히 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와 영생을 값없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에 감사>. 맥추절은 이스라엘이 430년의 노예 생활을 마치고, 애굽을 떠나 광야의 40년간 방랑 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농사를 지어서, 첫 번째 가장 먼저 수학한 밀을 하나님께 드렸던 절기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 약속의 땅에 정착하여 먹는 것 하나 하나, 마시는 물 한 방울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나 같은 것을 이렇게 사랑하셔서 때를 따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것은 칠칠절로도 불리며, 오늘 드리는 맥추감사주일의 기원입니다. 의사 전도왕 이병욱 장로님이 이런 글을 썼어요. “호흡기병으로 숨쉬는 것이 불편한 환자도 있는데 저는 자유롭게 숨쉬니, 후두암으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은데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니, 위장의 암으로 제대로 먹을 수도, 용변을 볼 수도 없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끼니마다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가 부족한 것으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이상으로 우리는 참 많은 아름다운 축복을 하나님께 받은 사람들입니다. 좋은 신앙은 범사에 감격합니다.” 이 장로님의 글을 보고 나의 감사를 기록하면 대학 노트 한 장 앞뒤가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맥추감사주일 올해 반년 동안도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을 놓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광야 길에 홀로 두지 않으신 것에 감사>. 초막절만 되면 산과 들로 가서 감람나무 가지나 종려 가지 등을 잘라 자기 집 옥상이나 마당,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야외로 나가 나뭇가지를 엮어 장막 즉 ‘텐트’tent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가서 1주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기거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 40년 광야에서 그런 초막 생활을 했습니다. 이제 그때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어렵고 무서운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도와주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하셨는가를 회상하고 큰 은혜를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한두 번씩은 광야 같은 위기와 역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단지 그 기간에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참고/시107:4-7). 그때를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 위기를 넘겼고, 하나님 은혜로 그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을 얻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과거에도 함께 하셨던 하나님, 앞으로도 광야 길을 걷게 될 때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은총을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하고 고백하면서 감사하는 것이 초막절인 것입니다.
3. 다음 두 번쩨 ‘감사는 누구에게나 필수입니다’ 글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둘째는 감사는 모든 사람이 다 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명절을 지킬 때마다 남자들은 하나님 앞에 와서 얼굴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남자들은 가정을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도 유월절 양을 함께 먹었습니다. 맥추절에도 모든 가족이 모여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초막에도 온 가족이 그 안에서 1주일 간 기거하면서 광야 생활을 회상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따라서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 인생에 감사 거리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고 비관하며 남의 탓으로 돌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6월 달이면 6.25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과 함께 6월 29일이 생각납니다. 6.25전쟁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인 5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있었던 날입니다. 그런데 10여 일 혹은 20여 일 가까운 사투를 벌이며 살아난 세 분이 계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그들은 얼마나 여생을 감사하며! 마치 덤으로 더 살게 된 것처럼 새로운 인생을 살 듯 살아갈까!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붕괴와 같은 현장에서 매몰되었다가, 구출되는 드라마틱한 일을 겪어야 비로소 감사하는 인생을 살겠습니까? 불확실한 시대 내가 있는 곳이 이태원 압사 현장이 될지 모르는데 지금 아무 사고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요 그것에 감사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살전5:18). 값없이 얻은 구원에 감사하지 못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일용할 양식을 놓고 감사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광야의 어려운 삶을 지나오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아니 이 목숨 생명 하나 건강하게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누구도 예외 없이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4. 다음 셋째 ‘감사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세 번째로 예물을 들고 나와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 차례 절기를 통해 감사를 드릴 때마다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감사는 입의 감사와 동시에 마음의 감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너무나 세세하게 잘 아십니다(시11:4). 우리의 마음이 재물과 쉽게 밀착된다는 사실도 아십니다. 물질에 집중하면 자연히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게 되어 하나님을 섬길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돈은 가지면 가질수록 내 마음이 자꾸 그곳에 갑니다.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눅12:34). 그래서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를 받으시기 위해 빈 손들고 나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네 보물을 네 손에 들고나와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예물을 손에 들고나오면 그 예물 때문에 마음까지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빈손으로 오지 말고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까?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 노력,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돈 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돈이 감사의 시금석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 하였습니다(고후9:6). 하나님께서는 예물 드리는 것이 마치 씨를 뿌리는 농부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흉년으로 ‘종자’種子마저 먹는다면 마지막 실물이 되지만, 그것을 심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풍성한 소출을 원한다면 많이 심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얼마나 심느냐의 문제는 곧 내가 얼마나 거두느냐의 문제입니다.
5. 다음 예화를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여수 ‘애양원’은 나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120년 전 선교사님들이 세운 것입니다. 이곳은 70년 전 손양원 목사님을 통해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분과 두 아들은 공산당에게 순교를 당했습니다. 애양원은 손발과 얼굴이 뒤틀린, 한 마디로 소망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주일예배와 다른 공 예배 추석 숫자가 똑같은 한국의 유일한 교회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가슴은 뜨겁습니다. 그들은 양계, 양돈으로 번돈으로 맥추 추수감사주일에 수천만 원을 헌금합니다. 십일조는 물론이고, 감사드리며 힘껏 헌금을 드리는지 모릅니다. 여수지방에 400여 교회 중 40개가 이 성도들님들이 드린 예물로 개척한 교회라고 합니다.
나환자에게 무슨 감사입니까? 그들의 입에서 무슨 감사가 나올 수 있습니까? 그들의 손에 무슨 감사의 예물이 들려질 수 있습니까? 그러나 은혜 받고 하나님의 복을 영적으로 누리게 되자, 육신은 망가졌지만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음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입으로만 감사할 수 없어 성하지도 않은 몸을 이끌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들고나와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감사가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감사입니다.
저도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부유하지 못하게 사시는 분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살림이 여유가 없음에도 최선으로 헌금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없는 자를 들어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인도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예물을 들고 나왔을 것입니다. 한번 조용히 그 예물을 두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오늘날까지 받은 구원의 은혜, 일용할 양식을 주신 은혜, 가정에 공급해주신 갖가지 은혜, 그리고 어려울 때 눈물 흘려 기도하면 어김없이 응답해 주신 은혜, 그리고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도록 하신 은혜 등등. 특별히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이런 은혜를 감사하며 예물을 준비한다고 할 때, 그것이 너무 적거나 초라하거나 형식적이라면 그는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충분히 담긴 예물을 준비해서 드려야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예배로 받으시고 복을 내리어 주십니다.
오직 마음이 담긴 예물들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또한, 진정 구원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험한 광야 같은 세상 살 동안 도와주시고, 이 불확실한 시대 하루하루 생명을 강건하게 지켜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에게 진정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6. 다음 제목으로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①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통해서는 구원의 감사를, 맥추절을 통해서는 살아서 일용할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감사를, 초막절을 통해서는 광야 같은 인생에도 지켜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좋은 일만 아니라 가슴 아픈 일에도 감사는 평소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감사하는 법을 배운 사람일 것입니다. 감사에도 영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하옵소서. 범사에 감사할 수 있고 감사를 통해 엄청난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② 이스라엘은 명절에 남자가 대표로 참석했지만, 제사 후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온 가족이 제물과 양식을 나누며 함께 했습니다. 감사에 모두가 참예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시대 내가 있는 곳이 이태원 암사 현장이 될지 모르는데 아루런 사고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하나님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도 예외없이 감사할 수 있게 하옵소서.
③ 하나님은 감사절에 빈손으로 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 우리의 마음이 재물과 쉽게 밀착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집중하는 것이 물질이면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고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네 보물인 예물을 손에 들고 나오면 그 예물 때문에 마음까지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심느냐의 문제는 곧 내가 얼마나 거두느냐의 문제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감을 감사하며 마음이 담긴 예물들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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