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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만난 사람"(룻기 2:8-16) 이재현목사(23.07.16)

파루시아 아카데미 2023. 7. 16. 17:10

사랑으로 만난 사람

 

 

하나님말씀 : 룻기 2:8-16

 

 

1. 다음 만남과 이별글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룻기는 만남과 이별로 시작됩니다. 엘리멜렉이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가족을 데리고 모압으로 이주하였습니다(1:1-2). 그 땅에서 10년 엘리멜렉은 죽고 아내 나오미는 크게 슬퍼하였지만, 아들 말론과 기룐이 오르바와 룻과 결혼을 자부를 맞는 기쁨을 가졌습니다(1:3-4). 그러나 그도 잠시 두 아들을 잃어야 했습니다(1:5). 이별과 만남 그리고 다시 만나지 못하는 사별이 집안을 휩쓸었습니다. 손자도 얻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나오미는 젊은 두 며느리의 인생을 열어주기 위해 친청으로 돌아갈 것을 권합니다(1:8). 입맞춤을 하고 이별의 순간에 세 여인이 소리 높여 울었다라고 두 번 반복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1:9,14). 나오미는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 남편 될 아들이 이제 내게 없고, 내가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도 너희가 그 자랄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느냐. 이제 네 고향 어미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내 아들들과 홀로된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너희로 새 남편을 얻게 하여 평안함 얻게 되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1:8-9,11-13). 두 자부는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며 오열 했습니다(1;10). 나에게는 어떤 만남과 이별이 있었습니까?

 

 

 

 

 

 

2. 나오미의 계속되는 권유에 큰 자부 오르바는 시모에게 입 맞추며 이별을 하였고 룻은 어머니를 붙좇았습니다(1:14).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음 하나님을 관념이 아닌 체험으로 알아야 합니다글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1:16-17). 룻의 신앙과 효성을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나 롯도 오르바도 모압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둘은 시모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둘의 다른 선택을 한 것은, 오르바가 떠났음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지 않고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라고 하였습니다(1:15). 오르바는 집안의 몰락으로 섬기던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예전에 섬기던 자신의 모압 땅 이방 신에게로 간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고 책임지실 것을 믿은 것입니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이것이 룻의 믿음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르바가 떠난 것은 율법으로나 당시의 관습으로 보아 과부가 되고, 집안에 대 이을 아들도 없고 또 죽은 남편의 형제가 없기에 결혼할 수 없는 처지이기에 재혼을 하는 것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율법과 관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관념觀念이 아닌 체험體驗으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이 성경학교와 여름 캠프에서 하나님을 관념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만나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위해 많은 기도를 바랍니다.

3. ‘서로를 행한 하나님의 뜻과 형상을 발견해야 합니다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보아스가 룻을 만난 만남은 외모도 아니고 열심히 일한 모습도 아닙니다. 보아스는 사환을 통해 모압에서 온 나오미의 며느리 룻인 것을 확인했습니다(2:5-6). 그리고 그녀에게 직접 다가가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고 하였습니다(2:11). 이 말은 룻을 만나기 이전에 이미 그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그녀의 신앙과 효성을 보아스가 깊이 새기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 보아스가 룻에게 하나님의 보답과 보호와 보상이 있을 것을 예견했습니다(2:12). 이 말은 보아스 이미 아내로 맞이할 결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2:12). 보아스와 룻의 만남을 통하여 성도와 성도, 목사와 성도가 어떤 만남이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의 외모나 열심히 일함을 보고 만나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우리는 외모를 보고 만나 사이도 아니요. 무슨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만난 사이도 아닙니다.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어 소중한 것과 같이, 내 옆에 있는 성도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오늘 우리 성도와 성도들의 만남이요. 목사와 성도들의 만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옆에 성도를 볼 때 외모와 환경과 재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안 하고를 따져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구원받았으니,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는 만남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만남이 사랑으로 만남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하셨습니다(12:46-50;3:31-35;8:19-21). 우리가 알고 있는 혈육이라는 가족의 관계를 넘어 믿음이라는 가족의 확대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지난 주 말씀을 드린 것처럼 믿음은 생명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생명같이 여기는 공동체입니다.

오늘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바로 보면서 그들에게 나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았음의 동질성을 발견하여야 하고, 서로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형상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으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각 각 전도 대상자가 있습니다. 한 영을 놓고 전도한다고 하는 것은 그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전혀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인도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초신자가 변화되고, 나약한 자가 당당한 자가 되는 그 벅찬 감격과 기쁨은 너무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4. ‘사랑으로 만난 사람은 고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보아스는 유력한 사람이었기에 룻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면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남자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으면, 그 형제가 죽은 형을 대신하여 형수에게 장가를 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수혼법’嫂婚法(또는 계대결혼’繼代結婚,levirate marriage)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형제가 없거나 형제가 있더라도 원치 않는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그 법이 적용됩니다. 오늘 룻도 그와 같은 경우인데 보아스도 룻의 시부 엘리멜렉의 친족이었지만, 보아스 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습니다. 즉 그가 양보하지 않으면 룻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아스가 룻의 기업 무를 자를 만나 담판을 짖게 됩니다.

룻은 기업 무를 자에게 당신은 엘리멜렉의 친척이다. 이제 그가 죽었고 그의 아내 나오미가 엘리멜렉의 소유하던 밭을 팔려고 하니, 그 밭을 사라고 말합니다. 이에 기업을 무를 자가 사겠다고 쾌히 승낙을 합니다(4;3-4). 그러면 그 밭을 산다고 하는 것은 남편과 아들이 없이 홀로된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야 하고, 나오미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보아스가 말하자 이 기업 무를 자가 고민이 생깁니다(4:5). 내가 밭을 사고 룻을 아내로 맞이하면 죽은 엘리멜렉의 아들 말론과 기룐의 유산으로 남게 되는 것이요, 자신의 재산은 앞으로 결혼하여 룻에게서 난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요. 룻과 나오미를 부양하여야 하니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어 포기를 해버립니다(4:6). 기업 무를 자가 자신의 신을 벗어 보아스에게 벗어 준었습니다(4:8). 이 행위는 포기를 나타내는 표의 전례로 그 자리에 모인 장로들과 백성들은 이 일에 증인 되는 것입니다(4:8). 이러한 과정 후에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말씀을 이어보면 오벳의 양육자는 보아스와 룻이 아닌 나오미입니다(4:16-17). 계대 결혼 법에 의하여 나오미가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 보아스의 재산은 죽은 말론과 기룐의 이름으로 됩니다. 이것을 보아스가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뻔히 알면서도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다고 하는 것은 룻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보아스와 룻 둘 사이에 난 아들이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입니다(4:18). 그러므로 자신의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리고 헌신 할 수 있었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한 것은 이러한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룻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안 보아스, 이 사랑으로 만난 사람에게 이러한 깊은 신앙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약속의 메시아 예수그리스도의 족보를 잊는 아들 오벳을 룻을 통하여 얻는 것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희생 후에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보아스와 룻 두 사람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승리하고 다른 사람도 승리해야 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가 되어야 복된 것입니다.

 

 

 

 

5. ‘하나님을 만남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난다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시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어찌되었건 룻은 복이 참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방 여인으로 과부로 밭에 떨어진 이삭을 주어 생계를 꾸려가는 비천한 신세에서, 베들레헴의 유력자를 만나 세상 말로 하면 신분 상승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씀을 다시 보아야 할 것입니다. “16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1:16-17). 룻은 떠나라는 나오미의 강권에 어머니께서 가르쳐준 하나님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룻은 배운 하나님이 아니라 만난 하나님임을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1:18). 나오미도 룻의 결심, 믿음의 결단에 더 이상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결심으로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걸음을 내 걸었을 때 보아스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는 가르침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6. 다음 글을 읽고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교회는 외모로 만나는 곳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 모두가 구원받았기에 서로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과 형상을 발견하는 만남입니다. 어떤 일에 얽매여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매인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우리가 만난 만남이 사랑의 만남인 것입니다. 사랑으로 만난 사람은 고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 성도들 위에 충만히, 우리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부모와 자녀에게, 형제에게, 친지에게, 이웃과 친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이루지는, 사랑으로 만난 사람의 만남 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① 하나님을 관념, 지식으로만 아는데서 머물지 않고, 체험, 인격으로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지키시고 책임지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이 여름 성회에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갖게 하옵소서.

 

② 교회 공동체는 외모를 보고 만나 사이도, 무슨 일을 많이 해서 만난 사이도 아닙니다.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어 소중한 것과 같이, 내 옆에 있는 성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예수의 사랑, 사랑으로 만난 사람입니다. 성도를 볼 때 외모와 환경과 재력을 보지 말고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형상을 보게 하옵소서.

 

③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죽은 엘리멜렉의 밭을 사고, 그의 아내 나오미를 봉양하고, 아들은 말로과 기룐의 족보에 올려야 되는 등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보아스와 룻은 예수 족보를 잇는 오벳을 얻게 되었고, 둘 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사랑으로 만난 사람으로 귀한 희생을 쌓을 수 있게 하옵소서.

 

④ 보아스 같은 유력자를 만나서 룻이 신분 상승할 수 있었다는 세상 논리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룻이 하나님의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의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과 중보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는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⑤ 예수님은 혈육으로 맺어진 부모와 형제만이 가족이 아니요. 믿음을 생명으로 여기는 공동체 또한 가족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확대 시켜준 가족 범위에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주님을 믿고 속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