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전 천년설

"단7 짐승과 2장 신상" 다니엘에 나타난 종말계시(5) | 개혁주의 전 천년설을 통해 본 종말계시(2-5) | 이재현목사 | 파루시아 아카데미 | 개혁주의 전 천년설(90)

파루시아 아카데미 2024. 4. 13. 18:26

4. 다니엘서 7장 짐승(열강)2장의 신상(제국)의 관계

 

다니엘은 바벨론 벨사살왕 원년에 하나님으로부터 환상을 본다(7:1). 그가 본 내용은 네 짐승이다. 첫째는 사자같고, 둘째는 과 같고, 셋째는 표범같고, 넷째는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한 짐승으로 묘사되어 있다(7:2-7). 이를 해석할 때 무천년주의에서는 2장의 신상과 연결한다. 첫째 짐승 사자는 바벨론, 둘째 곰은 메대 바사, 셋째 표범은 헬라 그리고 넷째 무섭고 강한 짐승은 로마라는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합당하듯 보이나, 이 역시 성경을 자세히 연구하지 못한데, 기인한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이 네 짐승의 등장에 대하여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다(7:2-3). 즉 이 말씀은 네 짐승이 한꺼번에 출현할 것임을 알게 한다. 2장의 신상이 머리에서부터 발까지 차례인 반면, 7장의 네 짐승은 동시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즉 그 시점을 종말로 본다면 마지막 시대에 등장할 4대 열강 세력임을 알게 한다.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고 말한다(7:17). ‘일어날이라는 표현은 시제가 미래이다. 이 당시 바벨론은 이미 존재한 제국이다. 메대 바사도 그 세력만 미비할 뿐 태동된 상태이다. 헬라와 로마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세계를 아직 지배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7장의 네 짐승은 2장의 제국들이 아닌 것이 자명하다.

또한 네 짐승 중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고 하였다(7:7). 넷째 짐승이 세 짐승을 패퇴시켰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로마가 헬라를 무너뜨린 것은 맞지만, 어떻게 그 이전의 제국인 바벨과 메대 바사까지 물릴 칠 수 있겠는가? 로마가 아무리 강력한 제국이었다고 해도, 역사를 거스를 정도의 위대함이 있는가? 이러한 성경의 전개를 무시하고, 7장의 짐승을 2장의 신상과 어떻게 하든 억지로 맞추어 보려는 데 문제가 있다.

 

본 장의 네 짐승들 가운데 초점은 넷째 짐승이다. 이 자에 대하여 다른 세 짐승들을 발로 밟았으며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라고 하였다(7:7-8). 즉 넷째 짐승은 세 짐승과 비교할 때 절대적 강자이며, 그 넷째 짐승은 열 뿔있고 또 다른 작은 뿔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계시록에도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다 고 하였다(13:1-2). 이 짐승의 등장이 바다라는 점과 표범, , 사자의 특성을 모두 가졌다는 점은 다니엘서 7장의 넷째 짐승과 그 가 세 짐승을 무찌른 설명과 부합한다. 한 존재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다니엘도 다른 짐승보다 이 넷째 짐승의 열 뿔과 작은 뿔을 유심히 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7장은 이 작은 뿔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야 그 기록 목적을 바로 알게 된다.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7:19). 다니엘도 환상 중에 다른 짐승보다 이 넷째 짐승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넷째 짐승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작은 뿔인 그 외에 또 다른 뿔있는데, 이 자가 나오매’, 열 뿔 중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다고 하였다(7:20).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그 이는 쇠요 그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버린 넷째 짐승을 작은 뿔이 통치하게 된다는 것이다(7:19). 이 작은 뿔에 관해서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는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7:20). 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다고 하였다(7:21).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이신 하나님께서 이 자에 대해 이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7:22-23). 넷째 짐승의 통치자인 작은 뿔은 세 짐승을 지배하는데, 그 범위를 온 천하라고 말씀한다. 즉 작은 뿔은 전 세계를 지배할 자이며, 이는 세 짐승이 넷째 짐승과 함께 세계의 열강이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작은 뿔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라고 하였다(7:25). 하나님까지도 대적할 자란 것이다. 그리고 그의 백성을 괴롭히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시점은 장차이며, 그 날에 이르면,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되고, 기간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밝히고 있다(7:25). 이것이 어떻게 과거 로마 제국이 하였던 일인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넷째 짐승은 다른 세 짐승과 함께 ,‘장차인 미래에 등장할 4대 열강이며, 넷째 짐승의 머리의 열 뿔은 넷째 짐승의 구성원들인 왕들이고, 작은 뿔이 열 뿔 중 세 뿔을 복종시키고, 넷째 짐승의 실제적 통치자가 되어, 다른 세 짐승을 정복하고, 곧 세계를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논지는 작은 뿔이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임을 알게 한다.

 

데살로니가후서 23-4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요한계시록 135-6짐승이 과장되고 신성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1712-13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는 말씀과 연결하면, 다니엘의 작은 뿔이 데살로니가후서에는 멸망의 아들로 요한계시록에는 짐승으로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은 뿔이 지배하는 넷째 짐승도 바다에서 등장했고, 짐승도 바다에서 올라왔다는 점도 일치한다(7:2;13:1). 다니엘은 작은 뿔의 최종에 대해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다고 하였고, 계시록은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졌다고 하였다(7:11;19:20). 멸망의 모습까지도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뿔의 종국에 대하여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고 하였다(7:26). 그리고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고 하였다(7:27). 이 말씀에서 영원한 나라또한 재림의 주께서 승리하신 주 왕으로 통치하실 천년왕국에 대한 계시이다. 2장에서는 영원히 망하지 않은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 7장에는 영원한 나라로 표현만 바뀌었을 뿐 그 내용은 동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7장의 핵심은 장차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의 출현과정과 세상 통치와 그 기간 그리고 그 자에 대한 심판과 주님의 승리와 그의 나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