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전 천년설

"단3,6장의 종말계시" 다니엘에 나타난 종말계시(10) | 개혁주의 전 천년설을 통해 본 종말계시(2-10) | 이재현목사 | 파루시아 아카데미 | 개혁주의 전 천년설(95)

파루시아 아카데미 2024. 4. 13. 20:30

9. 다니엘서 3, 6장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고난과 승리에 담긴 종말계시

 

다니엘 3장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인 하나냐’(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사랴’(아벳느고)풀무불에 던져진 이야기가 나오고, 6장에는 다니엘사자굴에 던져진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까지 다니엘서는 유대인에 대한 종말계시임을 배웠다. 그러면 이 두 스토리는 종말과 무슨 관계인가? 궁금함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한 것은 다니엘서 2, 7, 8, 9, 11, 12장 등 종말계시에는 강단에서 인색한 반면, 3, 6장은 열흘 동안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고, 채식만을 취한 후에도, 얼굴이 더 윤택해졌다는 2장과 함께 많이 설교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3, 6장의 대반전의 메시지는 종말계시의 중요한 말씀이다.

3장에서 교만한 느부갓네살 왕으로 거대한 신상을 만들었다(3:1). 그리고 신상에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고 명하였다(3:6). 그러나 느부갓네살의 반포頒布에도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는 경배하지 않았다. 이를 안 자들이 왕에게 이 사실을 참소한다(3:8). 격노한 느부갓네살은 세 명을 끌어오도록 하여, 여부를 확인한 후,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고 호령한다(3:13-15).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고 잘라 말한다(3:16). 그리고 “17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라며 자신들의 신앙과 신념을 꺾지 않는다(3:17-18). 결국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는 평소보대 칠배나 뜨겁게 달군 풀무불에 던져진다(3:19-20).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사자굴에 던져진 세 사람 외에 또 다른 사람이 함께 불 가운데로 다는데 상하지도 아니하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같았기 때문이다(3:24-25). 이에 왕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나와서 이리로 오라명한다(3:26). 풀무불에서 나온 세 사람은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다’(3:27). 느부갓네살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하나님을 찬송한다(3:28). 그리고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조서를 내리고,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였다는 위대한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3:29-30).

 

6장에 다니엘이 당한 핍박도 그의 세 친구들과 같다. 당시 다리오는 세 명의 총리를 두었는데, 그 총리 중에 총리로 다니엘을 세웠다(6:1-2).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왕의 신임을 받은 다니엘은 전국을 다스리는 직임을 받게 된다(6:3). 이를 시기한 다른 총리들과 고관들이 다니엘을 모함하려고 하였지만, ‘고발할 근거 아무 허물도 찾을 수 없었다’(6:4). 궁리 끝에 이들이 찾아낸 것은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다니엘의 대적자들은 왕에게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조서를 찍어공포할 것을 건의한다(6:7-8). 그러나 다니엘은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린 것을 알고도, 이전과 같이 기도를 멈추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6:9-10).

 

이 사실은 대적자들로부터 왕에게 알려지게 되고,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지게 된다(6:16). 다음 날 새벽 급히 사자굴을 찾아가 다니엘을 부른 왕에게 다니엘은 생생한 목소리로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고 의연이 문안한다(6:21-22). 오히려 참소한 사람들그들의 처자가 굴 바닥에 당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고 기록하고 있다(6:24).

 

다리오는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는 조서를 내리고, 다니엘은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는 대반전의 스토리로 끝을 맺는다(6:26-28).

 

이상의 두 장은 공통점이 있다. 우리들의 믿음이 어떤 믿음이어야 하는가를 가리켜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다니엘서 기록목적인 유대인들에 주신 종말계시로 볼 때, 찾아야 할 의미가 더 있다. 바로 예수님을 거부한 유대인들이 종말에 적그리스도의 통치하에서, 당할 혹독한 고통을 미리 알게 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마지막 때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고, 끝까지 적그리스도의 통치를 거부할 때,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알게 한 것이다. 두 이야기 모두 우상숭배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여기에서 지켜야 할 신앙을 경각시키고 있다. 요한계시록 1315절에 종말에 적그리스도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에게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겨야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는 말씀의 복있는 자가 되는 것이다(12:12). 이것이 3, 6장에서 찾아야 할 종말 계시인 것이다.